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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문공
2011.12.23 20:31

14.夫子好辯(부자호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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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都子曰外人(공도자왈외인)이 : 공도자가 말하기를, 바깥 사람들이 

皆稱夫子好辯(개칭부자호변)하나니 : 모두 선생님을 말씀하시를 좋아하신다고 하니 

敢問何也(감문하야)잇고 : 감히 묻사오니 도대체 어떻게 된 것입니까

孟子曰予豈好辯哉(맹자왈여기호변재)리오 : 맹자가 말하기를, 내가 어찌 말만 하기를 좋아하겠는가

予不得已也(여부득이야)로라 : 내가 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다 

天下之生(천하지생)이 : 인류의 역사가 있어 온 지 

久矣(구의)니 : 오래 되었는데

一治一亂(일치일란)이니라 : 그 동안 한 번 다스러지면 한 번 어지러워졌느니라 

當堯之時(당요지시)하여 : 요임금의 때를 당하여 

水逆行(수역행)하여 : 물이 거꾸로 흘러서

氾濫於中國(범람어중국)하여 : 전 중국에 넘쳐 흐르고 

蛇龍(사룡)이 : 뱀과 용이 

居之(거지)하니 : 번성해서 사니 

民無所定(민무소정)하여 : 백성들이 정착할 수가 없어서 

下者(하자)는 : 낮은 지대에 있는 사람은 

爲巢(위소)하고 : 나무에 둥지를 틀고 

上者(상자)는 : 높은 지대에 있는 사람은 

爲營窟(위영굴)하니 : 땅굴을 파고 사니 

書曰洚水警余(서왈홍수경여)라하니 : 서경에 말하기를 홍수가 나를 경계한다 하였으니 

洚水者(홍수자)는 : 홍수라는 것은 

洪水也(홍수야)니라 : 홍수라는 뜻이다 

使禹治之(사우치지)어시늘 : 그리하여 순인금은 우로 하여금 물을 관리하게 하였는데 

禹掘地而注之海(우굴지이주지해)하시고 : 우는 땅을 파서 흘러 넘치는 물을 바다에 흘러들어가게 하고

驅蛇龍而放之菹(구사룡이방지저)하신대 : 사룡과 같은 짐승들을 몰아내어 택지 외로 추방하니 

水由地中行(수유지중행)하니 : 물이 비로소 양쪽 기슭 사이로 흘러가게 되니 

江淮河漢(강회하한)이 : 강과 회와 하와 한이 

是也(시야)라 : 이런 강들이

險阻旣遠(험조기원)하며 : 험하고 막힌 것이 이미 다 멀어지고 

鳥獸之害人者消(조수지해인자소)하니 : 새와 짐승들이 사람을 해치는 일이 없어진 

然後(연후)에 : 연후에 

人得平土而居之(인득평토이거지)하니라 : 사람들이 평평한 땅을 차지 하여 살게 되었다

堯舜(요순)이 : 요와 순이 

旣沒(기몰)하시니 : 이미 세상을 떠났으니 

聖人之道衰(성인지도쇠)하여 : 성인의 도리가 쇠퇴하여 

暴君代作(폭군대작)하여 : 포악한 임금들이 대신 일어나서 

壤宮室以爲汚池(양궁실이위오지)하여 : 백성들의 집을 헐어서 못을 만들어 

民無所安息(민무소안식)하며 : 백성들이 편안히 살 곳이 없게 하며 

棄田以爲園囿(기전이위원유)하여 : 전답을 내버려 동산을 만들어서 

使民不得衣食(사민부득의식)하고 : 백성들로 하여금 생활의 자료를 얻지 못하게 하고 

邪說暴行(사설폭행)이 : 옳지 못한 말과 사나운 행동이 

又作(우작)하여 : 또 일어나 

園囿汚池沛澤多而禽獸至(원유오지패택다이금수지)하니 : 동산과 못과 진펄인 땅이 많아서 새와 짐승들이 또 일어나 동산과 못과 진펄인 땅이 많아서 새와 짐승들이 또 다가오게 되고 

及紂之身(급주지신)하여 : 주왕의 대에 미쳐서 

天下又大亂(천하우대란)하니라 : 천하가 또 크게 어지러워졌다. 

周公相武王(주공상무왕)하사 : 주공이 무왕을 도와서 

誅紂(주주)하시고 : 주를 토벌하고 

伐奄三年(벌엄삼년)에 : 엄을 토벌한 지 3년 만에

討其君(토기군)하시고 : 그 임금을 죽이고 

驅飛廉於海隅而戮之(구비렴어해우이육지)하시니 : 비렴을 바닷가에 추방하여 죽여버리니 

滅國者五十(멸국자오십)이요 : 나라를 멸망한 것이 50이요 

驅虎豹犀象而遠之(구호표서상이원지)하신대 : 범과 표범과 물소와 코끼리를 몰아내어 멀게 하시어 

天下大悅(천하대열) : 천하 백성들이 크게 기뻐하였다 

書(서)에 : 서경에 

曰丕顯哉(왈비현재)라 : 말하기를, 크게 빛나도다 

文王謨(문왕모)여 : 문왕의 계획이여 

丕承哉(비승재)라 : 훌륭하게 계승하도다 

武王烈(무왕열)이여 : 무왕의 공적이여 

佑啓我後人(우계아후인)하시되 : 우리 후세 사람들에게 길을 열어 주어

咸以正無缺(함이정무결)이라하니라 : 모두 바르게 하여 결함이 없게 하였다 하느니라

世衰道微(세쇠도미)하여 : 세상이 쇠퇴하고 도가 미약하여 

邪說暴行(사설폭행)이 : 옳지 못한 이론과 행동이 

有作(유작)하여 : 일어나 

臣弑其君者有之(신시기군자유지)하며 : 신하로서 그 임금을 시해하는 자가 있으며 

子弑其父者有之(자시기부자유지)하니라 : 자식으로서 그 아비를 시해하는 자까지 있게 되었다 

孔子懼(공자구)하사 : 공자께서 이런 세태를 걱정하여 

作春秋(작춘추)하시니 : 춘추라는 역사를 적으니

春秋(춘추)는 : 춘추는

天子之事也(천자지사야)이라 : 원래 천자가 할 일이지만 

是故(시고)로 : 이런 까닭으로

孔子曰知我者(공자왈지아자)도 : 공자가 말씀하시기를, 

其惟春秋乎(기유춘추호)며 : 나를 알아줄 만한 자도 아마 춘추뿐이며 

罪我者(죄아자)도 : 나를 죄줄 사람도

其惟春秋乎(기유춘추호)인저하시니라 : 아마 춘추뿐이라 하였다 

  聖王(성왕)이 : 성왕이 

不作(부작)하여 : 일어나지 아니하매 

諸侯放恣(제후방자)하며 : 제후들이 방자하고 

處士橫議(처사횡의)하여 : 처사들이 제멋대로 의견을 토로하여 

楊朱墨翟之言(양주묵적지언)이 : 양주와 묵적의 이론이

盈天下(영천하)하여 : 천하에 충만하게 되어 

天下之言(천하지언)이 : 천하 사람들의 말이 

不歸楊則歸墨(불귀양칙귀묵)하니 : 양주에게로 귀착하지 않으면 묵적 이론으로 귀착하게 되었으니

楊氏(양씨)는 : 양씨는 

爲我(위아)하니 : 자기만을 위한다는 것으로 

是無君也(시무군야)요 : 이것은 임금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요 

墨氏(묵씨)는 : 묵씨는 

兼愛(겸애)하니 : 박애주의를 주창하니 

是無父也(시무부야)니 : 이것은 아비를 인정하지 않는 것으로 

無父無君(무부무군)은 : 아비를 인정하지 않고 금을 인정하지 않는 것은 

是禽獸也(시금수야)니라 : 임금수의 도리이니라 

公明儀曰庖有肥肉(공명의왈포유비육)하며 : 공명의가 말하기를, 푸줏간에 살찐 고기가 있고 

廐有肥馬(구유비마)하고 : 마구간에 살찐 말이 있는데도 

民有飢色(민유기색)하며 : 백성들은 굶주린 기색이 있으며 

野有餓莩(야유아부)면 : 들에는 굶어죽은 시체가 있다면

此(차)는 : 이것은 

率獸而食人也(솔수이식인야)라하니 : 짐승을 인솔해 가지고 사람을 잡아먹는 것이라 하니 

楊墨之道不息(양묵지도불식)하면 : 양주와 묵적의 학설이 잠잠하지 아니하면 

孔子之道不著(공자지도부저)하리니 : 공자의 도리가 나타나지 못할 것이며 

是(시)는 : 이것은 

邪說誣民(사설무민)하여 : 옳지 못한 이론이 백성들을 기만하여 

充塞仁義也(충색인의야)니 : 인과 의를 망치게 함이니 

仁義充塞(인의충색)이면 : 인과 의가 망하면 

則率獸食人(칙솔수식인)하다가 : 짐승들을 이끌어 사람을 잡아먹다가 

人將相食(인장상식)하리라 : 끝내는 사람들이 서로 잡아먹게 될 것이다 

吾爲此懼(오위차구)하여 : 내가 이것 때문에 겁을 내어

閑先聖之道(한선성지도)하여 : 성인들의 도를 밝혀서 양주와

距楊墨(거양묵)하며 : 묵적의 설을 막으며

放淫辭(방음사)하여 : 음란한 말을 추방하여

邪說者不得作(사설자부득작)케하노니 : 옳지 못한 말을 한 자가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니 

作於其心(작어기심)하여 : 그 마음에서 일어나서 

害於其事(해어기사)하며 : 그 일을 해치기도 하며 

作於其事(작어기사)하여 : 그 일에서 일어나서 

害於其政(해어기정)하나니 : 그 정사를 해치기도 하니 

聖人復起(성인부기)사도 : 성인이 다시 한번 일어난다 하더라도 

不易吾言矣(불역오언의)하리라 : 나의 말을 변경하지 못할 것이다 

昔者(석자)에 : 옛날에 

禹抑洪水而天下平(우억홍수이천하평)하고 : 우임금이 홍수를 다스려서 천하가 편안하게 되고

周公(주공)이 : 주공이 

兼夷狄驅猛獸而百姓寧(겸이적구맹수이백성녕)하고 : 오랑캐를 토벌하고 맹수들을 몰아내어 백성들이 편안하게 되고

孔子成春秋而亂臣賊子懼(공자성춘추이난신적자구)하니라 : 공자가 춘추를 적어 난신과 적자들이 두려워하게 되었다 

詩云戎狄是膺(시운융적시응)하니 : 시에 말하기를, 서북방의 오랑캐들을 응징하며 

荊舒是懲(형서시징)하여 : 남쪽의 오랑캐들을 응징하여서 

則莫我敢承(칙막아감승)이라하니 : 누구도 감히 나를 대항하지 못한다 하니 

無父無君(무부무군)은 : 아비의 존재를 무시하며 임금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은 

是周公所膺也(시주공소응야)니라 : 주공도 응징하는 비이다 

我亦欲正人心(아역욕정인심)하여 : 나도 또한 사람들의 마음을 바르게 하고 

息邪說(식사설)하며 : 옳지 못한 이론이 잠잠하게 하여 

距詖行(거피행)하며 : 사나운 행동을 막고 

放淫辭(방음사)하여 : 음란한 말을 추방하여 

以承三聖者(이승삼성자)로니 : 위의 세 성인의 뒤를 이르려 하는 것이니 

豈好辯哉(기호변재)리오 : 내가 어찌 변설만을 좋아하겠느냐 

予不得已也(여부득이야)니라 : 내가 할 수 없어서 하는 것이다 

能言距楊墨者(능언거양묵자)는 : 말만으로도 능히 양주와 묵적을 거부하는 사람은

聖人之徒也(성인지도야)니라 : 모두 성인의 무리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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