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鄕黨(향당)
- 孔子於鄕黨(공자어향당)에: 공자께서 향당에 계시면
- 恂恂如也(순순여야)하사: 신실한 모습으로
- 似不能言者(사불능언자)러시다: 능히 말씀을 잘하지 못하는 사람 같았다.
- 其在宗廟朝廷(기재종묘조정)하사는: 그 종묘와 조정에 계실 때에는
- 便便言(변변언)하시되: 분명히 말씀하시되
- 唯謹爾(유근이)러시다: 오직 삼가셨다.
- 朝(조)에: 조회하실 때는
- 與下大夫言(여하대부언)에: 하다부와 더불어 말씀하심에
- 侃侃如也(간간여야)하시며: 강직하게 하시며,
- 與上大夫言(여상대부언)에: 상대부와 더불어 말씀하실 때는
- 誾誾如也(은은여야)러시다: 온화하고 기쁨으로 간하셨다.
- 君在(군재)어시든: 임금이 계시거든
- 踧踖如也(축적여야)하시며: 공경스럽게 하시고,
- 與與如也(여여여야)러시다: 위의를 적중하게 하셨다.
- 君召使擯(군소사빈)이어시든: 임금이 불러 국빈을 대접하게 하시면,
- 色勃如也(색발여야)하시며: 얼굴빛을 긴장하시며
- 足躩如也(족곽여야)러시다: 걸음도 조심하셨다.
- 揖所與立(읍소여립)하사대: 손님을 서서 맞을 적에는 읍하시되
- 左右手(좌우수)러시니: 좌우로 손을 잡으시고,
- 衣前後襜如也(의전후첨여야)러시다: 옷의 앞과 뒤는 가지런하였다.
- 趨進(추진)에: 빨리 나아가심에
- 翼如也(익여야)러시다: 날개를 편 듯하셨다.
- 賓退(빈퇴)어든: 손이 물러간 뒤에는
- 必復命曰賓不顧矣(필복명왈빈불고의)러시다: 반드시 복명하시기를, ‘손이 도아보는 일도 없이 잘 갔습니다.”고 하셨다.
- 入公門(입공문)하실새: 궁문에 들어가실 때에는
- 鞠躬如也(국궁여야)하사: 몸을 구부리시어
- 如不容(여불용)이러시다: 용납지 못할 것같이 하시었다.
- 立不中門(입불중문)하시며: 서실 때에는 문 가운데 서지 아니하시고,
- 行不履閾(행불리역)이러시다: 행하실 적에는 문지방을 밟지 아니하셨다.
- 過位(과위)하실새: 자리를 지나실 적에는
- 色勃如也(색발여야)하시며: 안색을 긴장하시고
- 足躩如也(족곽여야)하시며: 걸음도 조심하시며, .
- 其言(기언)이: 그 말씀은
- 似不足者(사불족자)러시다: 족하지 못한 것같이 하시었다.
- 攝齊升堂(섭제승당)하실새: 옷자락을 거머잡고 당에 오르실 때,
- 鞠躬如也(국궁여야)하시며: 몸을 구부리시며
- 屛氣(병기)하사: 기운을 감추시어
- 似不息者(사불식자)러시다: 숨도 쉬지 않는 것같이 하셨다.
- 出降一等(출강일등)하사는: 나오시어 섬돌 한 층계를 내려서는
- 逞顔色(영안색)하사: 얼굴빛을 푸시고
- 怡怡如也(이이여야)하시며: 온화하고 기뻐하시며,
- 沒階(몰계)하사는: 층계를 다 내려서서는 빨
- 趨進翼如也(추진익여야)하시며: 리 나아가시되 날개를 편 듯하시며,
- 復其位(복기위)하사는: 그 자리에 돌아와서는
- 踧踖如也(축적여야)러시다: 황송해 하셨다.
- 執圭(집규)하사대: 홀을 잡으시면
- 鞠躬如也(국궁여야)하사: 몸을 굽혀
- 如不勝(여불승)하시며: 이기지 못하는 것같이 하시고,
- 上如揖(상여읍)하시고: 올리실 때는 읍하시듯이 하시며,
- 下如授(하여수)하시며: 내리실 때에는 물건을 주는 것같이 하시고,
- 勃如戰色(발여전색)하시며: 얼굴빛을 긴당하여 두려운 듯하시며,
- 足蹜蹜如有循(족축축여유순)이러시다: 걸음을 좁게 자주 떼셨다.
- 享禮(향례)에: 예물을 드리실 때에는
- 有容色(유용색)하시며: 얼굴빛을 펴시며,
- 私覿(사적)에: 사사로 보내실 때에는
- 愉愉如也(유유여야)러시다: 더욱 화기가 돋우셨다.
- 君子(군자)는: 군자는
- 不以紺緅飾(불이감추식)하시며: 보랏빛과 아청빛으로 장식하지 아니하시며,
- 紅紫(홍자)로: 붉은 빛과 자주 빛으로
- 不以爲褻服(불이위설복)이러시다: 사사로운 옷을 만들지 아니하셨다.
- 當署(당서)하사: 더울 때를 당하여는
- 袗絺綌(진치격)을: 홑 칡 베옷과 굵은 칡 베옷을
- 必表而出之(필표이출지)러시다: 반드시 껴입고 나가셨다.
- 緇衣(치의)엔: 검은 옷에는
- 羔裘(고구)요: 양 갓옷이요,
- 素衣(소의)엔: 흰 옷에는
- 麑裘(예구)요: 사슴 갓옷이요,
- 黃衣(황의)엔: 누른 옷에는
- 狐裘(호구)러시다: 여우 갓옷을 입으셨다.
- 褻裘長(설구장)하되: 평시에 입는 갓옷은 길게 하되,
- 短右袂(단우몌)러시다: 오른 소매를 짧게 하시었다.
- 必有寢衣(필유침의)하시니: 반드시 잠옷이 있었는데
- 長一身有半(장일신유반)이러라: 길이가 한 길 반이었다.
- 狐貉之厚(호맥지후)로: 여우와 담비의 두터운 갓옷을
- 以居(이거)러시다: 입고 사시었다.
- 去喪(거상)하사는: 상기를 마친 뒤는.
- 無所不佩(무소불패)러시다: 패물을 차지 않으심이 없었다.
- 非帷裳(비유상)이어든: 조회와 제례의 예복이 아니면
- 必殺之(필살지)러시다: 반드시 좁게 하시었다.
- 羔裘玄冠(고구현관)으로: 양의 갓옷과 검은 관으로
- 不以弔(불이조)러시다: 조상하지 아니하셨다.
- 吉月(길월)에: 길월에는
- 必朝服而朝(필조복이조)러시다: 반드시 조복을 입고, 조회를 하시었다.
- 齊必有明衣(제필유명의)러시니: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깨끗한 옷이 있었는데,
- 布(포)러라: 베로 만든 것이었다.
- 齊必變食(제필변식)하시며 : 재계하실 때에는 반드시 음식을 바꾸시며,
- 居必遷坐(거필천좌)러시다: 거하심에 반드시 자리를 옮기셨다.
- 食不厭精(식불염정)하시며: 밥은 정한 것은 싫어하지 않으셨으며,
- 膾不厭細(회불염세)러시다: 회는 가는 것을 싫어하지 않으셨다.
- 食饐而餲(식의이애)와: 밥이 상하여 쉰 것과
- 魚餒而肉敗(어뇌이육패)를: 생선이 상하고 고기가 썩은 것을
-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아니하시고,
- 色惡不食(색악불식)하시며: 빛이 변한 것을 먹지 아니하시었다.
- 臭惡不食(취악불식)하시며: 냄새가 나쁜 것은 먹지 아니하시고,
- 失飪不食(실임불식)하시며: 익지 아니한 것도 먹지 아니하시었고,
- 不時不食(불시불식)어러시다: 때가 아니면 먹지 아니하셨다.
- 割不正(할불정)이어든: 자른 것이 바르지 않으면
-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아니하고,
- 不得其醬(불득기장)이어든: 간이 맞지 아니하면
- 不食(불식)하시다: 먹지 아니하셨다.
- 肉雖多(육수다)나: 고기를 비록 많이 자시더라도 .
- 不使勝食氣(불사승식기)며: 곡기를 이기지 않게 하시며,
- 唯酒無量(유주무량)하시되: 오직 술은 얼마든지 자시더라도
- 不及亂(불급란)이러시다: 어지러운 지경에 이르지 않으셨다
- 沽酒市脯(고주시포)을: 파는 술과 저자의 포를
- 不食(불식)하시며: 먹지 않으셨다.
- 不撤薑食(불철강식)하시며: 생강 자시는 것을 끊지 아니하시었다.
- 不多食(불다식)이러시다: 밥은 많이 자시지 아니하셨다.
- 祭於公(제어공)에: 나라에 제사지낼 때 받은 고기는
- 不宿肉(불숙육)하시며: 밤을 재우지 않으시며,
- 祭肉(제육)은: 제사지낸 고기는
- 不出三日(불출삼일)하더시니: 삼일을 넘기지 아니하시고 .
- 出三日(출삼일)이면: 삼일이 지나면
- 不食之矣(불식지의)니라: 먹지 않으셨다.
- 食不語(식불어)하시며: 자시면서 대답하지 않으시고,
- 寢不言(침불언)이러시다: 주무시면서 말하지 않으셨다.
- 雖疏食菜羹(수소식채갱)이라도고: 비록 거친 밥과 나물국이라도
- 祀必祭(과필제)하시되: 반드시 곡신에게 드렸는데,
- 必齊如也(필제여야)러시다: 반드시 공경히 하셨다.
- 席不正(석불정)어어든: 자리가 마르지 아니하시면
- 不坐(불좌)러시다: 앉지 않으셨다.
- 鄕人飮酒(향인음주)에: 향인과 술을 마실 적에
- 杖者出(장자출)이어든: 지팡이를 짚은 노인이 일어서시면
- 斯出矣(사출의)러시다: 따라 일어나셨다.
- 鄕人儺(향인나)에: 향인이 푸닥거리를 할 때는 .
- 朝服而立於阼階(조복이립어조계)러시다: 조복을 입으시고 동쪽 섬돌에 서 계셨다
- 問人於他邦(문인어타방)하실새: 사람을 보내어 다른 나라에 있는 지인의 안부를 부르실 적에는
- 再拜而送之(재배이송지)러시다: 두 번 절하고 보내셨다.
- 康子饋藥(강자궤약)이어늘: 계강자가 약을 나누어 주니
- 拜而受之曰丘未達(배이수지왈구미달)이라: 절하고 받으면서 말씀하기기를, “내 이 약이 병이 낫는 것인지 알 수 없으므로
- 不敢嘗(불감상)이러시다: 감히 맛보지 못한다.”고 하셨다.
- 廏焚(구분)이어늘: 마굿간에 불이 났는데
- 子退朝曰傷人乎(자퇴조왈상인호)아하시고: 공자께서 조정에서 물러나 오시어 말씀하시기를, “사람이 상했느냐?”고 하시고
- 不問馬(불문마)하시다: 말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
- 君賜食(군사식)이어시든: 임금이 먹을 것을 주시면
- 必正席先嘗之(필정석선상지)하시고: 반드시 자리를 바르게 하여 먼저 맛보시고
- 君賜腥(군사성)이어시든: 임금이 날고기를 주시면
- 必熟而薦之(필숙이천지)하시고: 익혀서 올리시며
- 君賜生(군사생)이어든: 임금이 산 산을 주시면
- 必畜之(필축지)러시다: 반드시 기르시었다.
- 侍食於君(시식어군)에: 임금을 모시고 식사할 때
- 君祭(군제)어시든: 임금이 제사음식을 드시면
- 先飯(선반)이러시다: 먼저 맛보시었다
- 疾(질)에: 병이 있을 때에
- 君視之(군시지)시어든: 임금이 와서 보시면,
- 東首(동수)하시고: 동으로 머리를 두시고
- 加朝服拖紳(가조복타신)이러시다: 조복을 껴입고 큰 띠를 걸쳐서 경의를 표하셨다.
- 君命召(군명소)어시든: 임금이 명하여 부르시면
- 不俟駕行矣(불사가행의)러시다: 멍에 매는 것을 기다리지 아니하시고 가시었다.
- 入太廟(입태묘)하사: 태묘에 들어가서는
- 每事問(매사문)이러시다: 모든 일을 물으셨다.
- 朋友死(붕우사)하여: 벗이 죽어서
- 無所歸(무소귀)어든: 돌아갈 곳이 없을 때는
- 曰於我殯(왈어아빈)이라하시다: 말씀하시기를, “내 집에 빈소를 차리라.”고 하셨다.
- 朋友之饋(붕우지궤)는: 벗이 보낸 선물은
- 雖車馬(수차마)라도: 비록 수레와 말이라도 .
- 非祭肉(비제육)이어든: 제사지낸 고기가 아닌 것은
- 不拜(불배)러시다: 절하지 아니하셨다.
- 寢不尸(침불시)하시며: 취침하실 때에는 벌렁누워 죽은 몸같이 하지 않으시며,
- 居不容(거불용)이러시다: 집에 계실 때에는 모양을 꾸미지 아니 하셨다.
- 見齊衰者(견제쇠자)하시고: 재최의 상복을 입은 자를 보시면
- 雖狎(수압)이나: 비록 친하더라도
- 必變(필변)하시며: 반드시 변하시며,
- 見冕者與瞽者(견면자여고자)하시고: 면류관을 쓴 이와 소경을 보시면
- 雖褻(수설)이나: 비록 평복일 때라도
- 必以貌(필이모)러시다: 반드시 예모로 대하셨다.
- 凶服者(흉복자)를: 상복을 입은 이를 만나면 수레 위에서 예를 표하시며, 등에 나라의 지도와 호적을 진자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다.
- 式之(식지)하시며: 수레 위에서 예를 표하시었다
- 式負版者(식부판자)러시다: 등에 나라의 지도와 호적을 진 사람에게도 그와 같이 하셨다.
- 有盛饌(유성찬)이어든: 성찬을 받으시면
- 必變色而作(필변색이작)이러시다: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시고 일어나서 감사의 뜻을 표하셨다.
- 迅雷風烈(신뢰풍렬)에: 빠른 우뢰와 맹렬한 바람에는
- 必變(필변)이러시다: 반드시 얼굴빛을 변하셨다.
- 升車(승차)하사: 수레에 오르실 때에는
- 必正立執綏(필정립집수)러시다: 반드시 바로 서서 수레 고삐를 잡으셨다.
- 車中(차중)에: 수레 안에서
- 不內顧(불내고)하시며: 머리를 돌려보지 않고
- 不疾言(불질언)하시며: 말을 빨리 하지 않으시며,
- 不親指(불친지)러시다: 몸소 손가락으로 물건을 가리키지 않으셨다.
- 色斯擧矣(색사거의)하며: 새도 사람의 얼굴빛을 보고
- 翔而後集(상이후집)이니라: 나라서 빙 돌다가 다시 앉는다.
- 曰山梁雌雉(왈산량자치)가: 공자 말씀하시기를, “산기슭의 암꿩이
- 時哉時哉(시재시재)인저: 때를 만났구나!”고 하셨다.
- 子路共之(자로공지)한 대: 이때 자로가 모이를 주었더니
- 三嗅而作(삼후이작)하시다: 세 번 냄새를 맡고 날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