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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12.10 22:36

9.子罕(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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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子罕(자한)

<1>
子(자)는:  공자께서는
罕言利與命與仁(한언리여명여인)이러시다:  이와 명과 인에 대하여 드물게 말씀하셨다

<2>
達巷黨人曰大哉(달항당인왈대재)라:  달항당 사람이 말하기를, “크도다,
孔子(공자)여:  공자시여.
博學而無所成名(박학이무소성명)이로다:  널리 배워서 한 가지도 드러난 아름이 없도다.“고 했다.
子聞之(자문지)하시고:  공자께서 들으시고,
謂門弟子曰吾何執(위문제자왈오하집)고:  제자들에게 이르기를, "내가 무엇을 잡을 것인가?
執御乎(집어호)아:  말고삐를 잡을 것인가?
執射乎(집사호)아:  활을 잡을 것인가?
吾執御矣(오집어의)로리라:  나는 말고삐를 잡으리라..“고 하셨다.

<3>
子曰麻冕(자왈마면)이: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삼으로 짠 관을 쓰는 것이
禮也(예야)어늘:  옛날 예이지만
今也純(금야순)하니: 지금 와서는 실로 짠 것을 쓰니
儉(검)이라:  검소함이라
吾從衆(오종중)하리라:  나도 여러 사람들을 따르리라.
拜下禮也(배하례야)어늘:  신하가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옛날의 예의인데
今拜乎上(금배호상)하니:  요즈음은 단 위에서 절을 하니
泰也(태야)라:  이는 거만하다
雖違衆(수위중)이나:  비록 여러 사람이 어기더라도
吾從下(오종하)하리라:  나는 당 아래서 절을 하겠다.“고 하셨다.

<4>
子絶四(자절사)러시니:  공자께서 네 가지를 끊었는데
毋意毋必毋固毋我(무의무필무고무아)러시다:  뜻함도 끊고, 기필함도 끊고, 아집도 끊고 없었으며, 사사로움도 끊고 없더라.

<5>
子畏於匡(자외어광)이러시니:  공자께서 광에서 경계할 일이 있었는데
曰文王旣沒(왈문왕기몰)하시니: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문왕이 이미 돌아가셨으니
文不在玆乎(문불재자호)아:  예악문물이 이제 나에게 있지 아니하느냐.
天之將喪斯文也(천지장상사문야)신댄: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려면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후사자불득여어사문야)어니와:  뒤에 죽을 내가 이 문에 간여하지 않았을 것이어니와
天之未喪斯文也(천지미상사문야)시니:  하늘이 이 문을 없애지 않으시니
匡人(광인)이:  광 땅의 사람이
其如予何(기여여하)리오:  나에게 어찌 하겠는가.“고 하셨다.

<6>
太宰問於子貢曰夫子聖者與(태재문어자공왈부자성자여)아:  태재가 공자에게 묻기를, “선생님께서는 성인이신가?
何其多能也(하기다능야)오:  어찌 그렇게 능한 것이 많습니까.“고 하셨다.
子貢曰固天縱之將聖(자공왈고천종지장성)이시고:  자공이 대답하시기를, “
又多能也(우다능야)시니라:  선생님께서는 진실로 하늘이 내리신 측량할 수 없는 성인이시라 또한 재능도 많을 것이다.“고 하였다.
子聞之(자문지)하시고:  공자께서 들으시고
曰太宰知我乎(왈태재지아호)인저:  말씀하시기를, “태재가 나를 아는구나,
吾少也賤(오소야천)이라:  내가 젊었을 때에 지위가 천했다
故(고)로:  그래서
多能鄙事(다능비사)하니:  천한 일에 아주 능하였다.
君子(군자)는:  군자는
多乎哉(다호재)아:  재능이 많아야 되는가,
不多也(불다야)니라:  많지 않아도 되느니라.“고 하셨다.
牢曰子云吾不試(뇌왈자운오불시)라:  뇌가 말하기를, “선생님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세상에 쓰이지 못했다
故(고)로:  그래서
藝(예)라하시니라:  여러 가지 기예를 익혔다.’고 시신 적이 있었다.“고 했다.

<7>
子曰吾有知乎哉(자왈오유지호재)아: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내가 아는 것이 있겠는가?
無知也(무지야)로라:  아는 것이 없다.
有鄙夫問於我(유비부문어아)하되:  어리석은 자가 있어 나에게 묻는 일이 있다면,
空空如也(공공여야)라도:  그 말이 아무것도 아닌 것이라 할지라도
我叩其兩端而竭焉(아고기량단이갈언)하노라:  나는 그 양끝을 잡아다가 밝혀주었다.“고 하셨다.

<8>
子曰鳳鳥不至(자왈봉조불지)하며: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봉새도 이르지 아니하고,
河不出圖(하불출도)하니:  하수에서는 그림도 나오지 아니하니
吾已矣夫(오이의부)인저:  내 모든 일은 진정 그만인가.“고 하셨다.

<9>
子見齊衰者(자견제최자)와:  공자께서 재최의 상복을 입은 자와
冕衣裳者(면의상자)와:  면류관을 쓰고 의상을 입은 자와
與瞽者(여고자)하시고:  소경을 
見之(견지)에:  만날 때에는
雖少(수소)나:  잠깐 앉았을 때라도
必作(필작)하시며:  반드시 일어나시며,
過之(과지)에:  지나심에는
必趨(필추)러시다:  반드시 빠른 걸음으로 지나셨다.

<10>
顔淵(안연)이:  안연이
喟然歎曰仰之彌高(위연탄왈앙지미고)하며: 길이 탄식하여 말하기를, “선생님의 도는 우러러볼수록 더욱 높으며,
鑽之彌堅(찬지미견)하며:  뚫어볼수록 더욱 굳으며,
瞻之在前(첨지재전)이러니:  바라볼 때에 앞에 계시더니 
忽焉在後(홀언재후)로다:  홀연히 위에 계시다.“고 하였다.
夫子循循然善誘人(부자순순연선유인)하사:  선생님께서 질서 있게 사람을 잘 지도하시고,
博我以文(박아이문)하시고:  글로써 나를 넓혀주시고,
約我以禮(약아이례)하시니라:  예로써 나를 제약하시니,
欲罷不能(욕파불능)하여:  파하고자 해도 능히 못하며,
旣竭吾才(기갈오재)하니:   이미 나의 재주를 다하였는데
如有所立卓爾(여유소립탁이)라:  무엇인지 앞에 우뚝 섰으니
雖欲從之(수욕종지)나:  비록 좇고자 하나
末由也已(말유야이)로다:  말미암지 못하였다.

<11>
子疾病(자질병)이어시늘:  공자께서 병환이 위중하실 때
子路使門人爲臣(자로사문인위신)이러니:  자로가 문인으로 하여금 거짓 가신을 삼았다.
病間曰久矣哉(병간왈구의재)라:  병이 조금 나으심에 말씀하시기를, “오래되었구나,
由之行詐也(유지행사야)여:  유가 속임을 행함이여,
無臣而爲有臣(무신이위유신)하니:  내가 가신이 없는데 가신이 있게 되었으니
吾誰欺(오수기)오:   내가 누구를 속일 것인가?
欺天乎(기천호)인저:  하늘을 속일 것인가?
且予與其死於臣之手也(차여여기사어신지수야)론:  또 내가 거짓 가신의 손에 죽는 것보다는 無寧死於二三子乎(무녕사어이삼자호)아:  너희들의 손에 죽는 것이 편안치 않겠느냐?

且予縱不得大葬(차여종불득대장)이나:  또 내가 비록 크게 장사는 못하더라도
予死於道路乎(여사어도로호)아:  내가 길에서야 죽겠느냐.“고 하셨다.

<12>
子貢曰有美玉於斯(자공왈유미옥어사)하니:  자공이 말하기를, “아름다운 옥이 여기에 있다면 .
韞匵而藏諸(온독이장제)잇가:  함 속에 감추어 두겠습니까?
求善賈而沽諸(구선가이고제)잇가:  좋은 값을 받고 팔겠습니까?”하니
子曰沽之哉沽之哉(자왈고지재고지재)나:  공자님이 말씀하시기를, “팡아야지, 파아야지,
我待賈者也(아대가자야)로라:  그러나 앉아서 사갈 사람을 기다리겠다.“고 하셨다

<13>
子欲居九夷(자욕거구이)러시니:  공자께서 구이에 옮겨 살고자 하셨더니,

或曰陋(혹왈루)어니:  어떤 사람이 말하기를, “누추하다는데
如之何(여지하)잇고:  어떻게 그러하실 수 있겠습니까?”고 하니
子曰君子居之(자왈군자거지)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가 거하니
何陋之有(하루지유)리오:  무슨 누추함이 있겠느냐?”고 하셨다.

<14>
子曰吾自衛反魯然後樂正(자왈오자위반로연후락정)하여:  공자 말씀하시기를, “네가 위나라로부터 노나라로 돌아온 후에 음악이 바르게 되어
雅頌各得其所(아송각득기소)하니라:  아악과 송악이 각각 그 일정한 위치를 얻게  되었다.”고 하셨다.

<15>
子曰出則事公卿(자왈출칙사공경)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밖에 나아가면 공과 경을 섬기고
入則事父兄(입칙사부형)하며:  들어오면 바모와 형을 섬기고
喪事(상사)를 : 상사를 당하면
不敢不勉(불감불면)하며: 정성을 다하고
不爲酒困(불위주곤)이:  술을 마시더라도 실수를 않는 것이
何有於我哉(하유어아재)리오:  무엇 하나 내게 취할 것이 있겠느냐.”고 하셨다.

<16>
子在川上曰逝者如斯夫(자재천상왈서자여사부)인저:  공자 내 위에 계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가는 것이 이와 같아서
不舍晝夜(불사주야)로다:  낮과 밤을 쉬지 않는구나!.”고 하셨다.

<17>
子曰吾未見好德如好色者也(자왈오미견호덕여호색자야)로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내가 덕을 좋아하기를 이성을 좋아하는 것과 같이 하는 사람을 보지 못했다.”고 하셨다.

<18>
子曰譬如爲山(자왈비여위산)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비유컨대, 산을 만들되
未成一簣(미성일궤)하여:  한 삼태기로 이루지 못하고
止(지)도:  그침도
吾止也(오지야)며:  내가 그치는 것이다.
譬如平地(비여평지)에:  비유컨대 땅을 평평하게 함에
雖覆一簣(수복일궤)나:  비록 한 삼태기 흙을 덮더라도
進(진)도:   나아가는 것도
吾往也(오왕야)니라:  내가 나아가는 것이다.”고 하셨다.

<19>
子曰語之而不惰者(자왈어지이불타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말을 하면 게으르지 않은 자는
其回也與(기회야여)인저: 안회일 것인저.”라고 하셨다.

<20>
子謂顔淵曰惜乎(자위안연왈석호)라:  공자께서 안연을 일러 말씀하시기를, “아깝도다!
吾見其進也(오견기진야)요:  나는 그 학문이 나아가는 것을 보았으나
未見其止也(미견기지야)로라:  그가 중도에서 그치는 것을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다.

<21>
子曰苗而不秀者有矣夫(자왈묘이불수자유의부)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싹이 나오고 꽃이 못피는 것도 있고,
秀而不實者有矣夫(수이불실자유의부)인저:  꽃은 피었으나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것도 있는 것인저.”라고 하셨다.

<22>
子曰後生可畏(자왈후생가외)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후생이 두려운 것이니,
焉知來者之不如今也(언지래자지불여금야)리오:  어찌 오는 자가 지금사람만 같지 못하다는 것을 알겠는가?
四十五十而無聞焉(사십오십이무문언)이면:  사십니나 오십이 되어서도 아직 세상에 들림이 없다면,
斯亦不足畏也已(사역불족외야이)니라:  두려울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23>
子曰法語之言(자왈법어지언)을:  공자 말씀하시기를, “바르게 깨우쳐 주는 말을
能無從乎(능무종호)아:  능히 좇지 않겠는가마는
改之爲貴(개지위귀)니라:  고치는 것이 귀한 것이며,
巽與之言(손여지언)을:  유순하고 거역함이 없이 이르는 말이
能無說乎(능무설호)아:  능히 기쁘지 않으리오마는
繹之爲貴(역지위귀)니라:   그 실마리를 찾아내는 것이 귀한 것이다.
說而不繹(설이불역)하며:  기뻐하되 그 실마리를 찾지 아니하고
從而不改(종이불개)면:  따르되 고치지 아니 하면
吾末如之何也已矣(오말여지하야이의)니라:  나도 어찌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24>
子曰主忠信(자왈주충신)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성과 믿음을 주로 하고,
毋友不如己者(무우불여기자)요:  자기만 못한 자를 벗하지 말고,
過則勿憚改(과칙물탄개)니라:  허물이 있으면 고치기를 꺼리지 말라.”고 하셨다.

<25>
子曰三軍(자왈삼군)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삼군은
可奪帥也(가탈수야)어니와: 원수를 빼앗을 수도 있으나
匹夫(필부)는:  필부의 뜻만은
不可奪志也(불가탈지야)니라:   빼앗을 수 없다.”고 하셨다.

<26>
子曰衣敝縕袍(자왈의폐온포)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해어진 무명옷과 도포를 입고,
與衣狐貉者(여의호맥자)로:  여우와 이리의 털로 만든 갖옷을 입은 자와
立而不恥者(입이불치자)는:   같이 서되, 부끄러워하지 아니하는 자는
其由也與(기유야여)인저:  아마도 우일 것이다.
不忮不求(불기불구)면: 남의 부귀를 시기하지 아니하며 탐내지 아니하면 
何用不臧(하용불장)이리오:  어찌 등용한들 착하지 아니하겠느냐.”고 하셨다.
子路終身誦之(자로종신송지)한 대:  자로가 이 말씀을 항상 외웠더니
子曰是道也何足以臧(자왈시도야하족이장)이리오: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것이 도리이기는 하나 그것만으로 어찌 족히 좋다고 하겠는가.”고 하셨다.

<27>
子曰歲寒然後(자왈세한연후)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추운 겨울이 된 뒤에야
知松柏之後彫也(지송백지후조야)니라:  소나무와 잣나무가 다른 나무보다 뒤에 시들게 되는 것을 알게 된다.”고 하셨다.

<28>
子曰知者不惑(자왈지자불혹)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지혜로운 자는 미혹되지 아니하고
仁者不憂(인자불우)하고: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아니하며
勇者不懼(용자불구)니라:  용맹한 자는 두려워하디 아니한다.”고 하셨다.

<29>
子曰可與共學(자왈가여공학)이라도:  공자 말씀하시기를, “같이 학문을 할 수 있다고 하더라도
未可與適道(미가여적도)며:  같은 도에 갈 수는 없고
可與適道(가여적도)라도:  같은 도에 나갈 수는 있으나
未可與立(미가여립)이며:  같은 자리에 서지 못하며
可與立(가여립)이라도:  같은 자리에 설 수도 있으나
未可與權(미가여권)이니라:  함께 할 수 없다.”고 하셨다.

<30>
唐棣之華(당체지화)여:  당체꽃이
偏其反而(편기반이)로다:  나부껴서 번쩍이도다.
豈不爾思(개불이사)리오마는:  어찌 너를 생각지 아니하랴마는 
室是遠而(실시원이)니라:  집이 멀도다.
子曰未之思也(자왈미지사야)언정:  공자 말씀하시기를, “생각하지 않을지언정
夫何遠之有(부하원지유)리오:  생각한다면 어찌 먼 것이 있으리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