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리 가버린 그대
온전히 다시 죽기 위하여
나무와 구름 사이
우리가 무지개를 사랑한 걸
고독한 계절에
눈 하나로만
무엇이 외로운가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의 흙과 바람
외로운 공간
그리고 사랑에 대한 진실 하나
고난의 기둥
옹기종기 모여
당신과 함께
죽었던 내가 다시
우렁차게 태어나지만
기대어 선 숲속
당신에게 아무도
봄의 노래
한 뼘도 주기 싫어
임들의 향기와 웃음꽃
초록에서 길어낸
한 사람만 사랑해야 한다면
사랑도 행복도
그리움은 해마다 찾아오고
사랑을 위한 약속
우리 행복
꽃잎 떠나고
새도 날지 않았고
함께 사는 사람은
하루 또 하루를 살면서
향긋하겠다
외로운 바람이여
그들은 돌아오지 못하리라
애태우며 사랑했던
참 맑은 그대 영혼
머언 바다로 가는
산 사찰에서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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