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고뇌가 깊어
봄은 어디에 있을까
창문 밖 비를 위하여
시간을 견디며
나는 그래도 가고
우리 속절없는 그리움
나는 바람속으로
밤을 지새운 꽃망울이
가을날 오후 비스듬히
안개를 따라 걸어갑니다
더 많이 놀고, 덜 초조해 했으리라
눈물보다 더 투명한
여인의 恨
가벼운 깃털처럼
추억의 눈이 내리던 그 산장에서
아가, 이 소리를 들으렴
맑은 날의 얼굴
강가에서
이랬으면 좋겠습니다
개미의 편지를 보며
그기 동백섬
두둥실 산마루를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땅의 사람들
항상 내가 원하는 것
내게 그런 사람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소은이가
가을이 주는
철새의 아득함이 보이고
종이 보석함 이야기
먼산
저 별이라고 그럽디다
흐르는 강물처럼 우리는
그대 마음에
신이여 보살펴 주시옵소서
갈잎이 있는 봄 풍경 속에서
목까지 차 오른 가을에게
내가 침묵하려는 이유
상념, 시인의 딸
거리에서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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