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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산심씨 청학공파 등 동참… 선산을 공원처럼 만들어 후손들 즐기는 공간으로…

풍산심씨 청학공파 종친회는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유현리 문중 산에 2000㎡(600평) 규모의 수목장(樹木葬)지를 마련했다. 소나무 등 200여그루의 나무를 심고 야생화도 가꾸어 공원 형태로 만들었다. 인천 서구와 영종도 등에 산재해 있는 조상 묘 30여기를 이장해야 하는데, 이번 기회에 묘를 쓰지 않고 수목장으로 바꾸기로 한 것이다.

종친회는 앞으로 문중에서 사망자가 나올 경우 모두 이곳에 수목장 형식으로 장례를 치르기로 합의했다. 종친회 심현종 사무장은 "어차피 매장은 어려운 시대이고, 화장(火葬) 후 납골당 얘기도 있었지만, 납골당도 혐오시설의 하나 아니냐"며 "공원 형식으로 만들어 후손들이 와서 사진 찍고 즐기는 곳으로 만들기로 했다"고 말했다.

선산을 수목장지로 바꾸는 문중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수목장이 법제화된 지난 2008년 보건복지부에 등록한 문중의 자연장지는 7곳에 불과했으나, 2009년엔 46곳, 2010년에는 99곳으로 늘어났다. 전남의 경우 문중 자연장지가 2010년 18곳에서 지난해 33곳으로 늘어났다. 유교문화가 뿌리깊은 문중의 장묘문화도 선산에 매장하는 방식에서 수목장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풍산심씨 청학공파 종친회가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유현리 문중 산에 200㎡(600평) 규모로 조성한 수목장지 /이명원 기자 mwlee@chosun.com
수목장은 나무 옆에 화장한 유골을 묻는 장례 방식이다. 유골 위에 꽃을 심는 화초장, 잔디를 까는 잔디장까지 포함해 '자연장'이라 부른다.

전주이씨 해안군파 원재공손 종친회도 2010년 12월 경기도 김포에 2000㎡ 규모의 수목형 자연장지를 만들었고, 김해김씨 장림파 문중은 강원도 철원군 김화읍에 100위를 모실 수 있는 수목장림을 조성했다.

경주최씨 진사공파는 경북 영천시 고경면 오룡리에 605㎡ 규모의 '인덕원 가족공원'을 꾸몄다. 깊이 50㎝ 이상 흙을 파낸 후 흙과 분골을 섞어 묻고 잔디를 원상태로 복구하는 방식으로 20위 정도를 모셨다. 최봉진 전 종친회장은 "나도 묘지도 만들고 상석과 비석도 세워보았지만 이런 것은 다 조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허세 같더라"고 말했다.

복지부는 문중의 자연장지 조성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허가제를 신고제로 전환하기로 했다.

수목장 보급에 앞장서온 고려대 변우혁 교수는 "수목장 등 자연장이 가장 자연친화적인 매장 방식"이라며 "문중도 묘지를 만들고 관리하기 힘든 시대인 만큼 앞으로 선산을 수목장지로 바꾸는 것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묘문화 조선일보 기사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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