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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1.25 12:40

요란스런 장맛비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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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초꽃 웃는 이유

 

바람의 눈길 피해 사라지면

그만인데 한 줄기 초록 대롱에

매달린 정 때문에 울지도 못하고

하얗게 웃는 까닭을 나는 모른다

 

나는 모른다 푹푹 찌는 더위도

요란스런 장맛비도 마음 다독여

하얀 웃음 짓는 이유를

 

흰눈 처럼 구름 처럼 내려

앉은 다정함 어느 땐 웃고

울으며 함께 지샌 밤들을

 

그렇게도 장마비가 쏟아지는

밤에도 하나 둘 피어 가는

하얀 그리움 펼쳐진다

 

수풀 사이로 푸드덕 날아 오르는

때까치가 전하는 급보를

 

초록의 잎사귀로

설레게 하는 노란 눈빛을

 

나는 모른다 길옆에 망초꽃이

수북이 피어있는 까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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