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한참이나 울었습니다
세상의 나무 밑이 그대의
그래서 나는
얼씨구나 부등켜 안고
이런 날 만나게 해 주십시오
모든 순간이 꽆봉오리인 것을
말하지 않음으로써
사랑도 정말 나누고
네가 그리우면
다시 어디서든지 만날 수 있다
시간이 흐르면
저문 해가 다시 뜨기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발자국으로 흐트러질세라
투명한 공기의
즐거운 무게
나이팅게일의 구슬픈
하늘을 볼 때마다
눈물보다 더 투명한
어디 있기에
남은 시간
지금 당신께 비추인 건
눈물 짓지 않는다면
언제나 내렸으면
어쩌다 가을에
겨울 숲에서
돌아오는 길이 이리도
너무도 좋은 가을
그대와의 추억들을
단풍보다 진한 빛깔로
평범하지만 우둔하진
천상에서나 볼까말까할
하얀 로냐프강
단순성을 본받게
사랑을 위한 약속
내 손에 들려진 신비의
알록달록한
살아가면서 많은
기다림
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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