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공간
자꾸만 생각이 난다
왜일까 생각해 보니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시간이 너무 많이
남는다는 것입니다
아무 할일이
없어진 그 시간에
엄마보다 더 눈치가 보였는데
이제는 괜찮습니다
참 편해진 것 같습니다
근데 이상한 건
이제는 혼자이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람도 만나볼 겁니다
전에는 늦게 들어올 때
전화해야 하는데 하는
부담도 이 밖에도 답답함을
느끼게 하던 여러가지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티격태격 싸울 일도
없어졌습니다
짜증을 낼 필요도 없고
만나야 될 의무감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