孟子爲卿於齊(맹자위경어제)하사 : 맹자가 제나라의 객경이 되시어
出弔於縢(출조어등)하실새 : 등나라에 문상을 가실 때에
王(왕)이 : 왕이
使蓋大夫王驩(사개대부왕환)으로 : 개의 대부 왕환으로 하여금
爲輔行(위보행)이러시니 : 수행하게 하였는데
王驩(왕환)이 : 왕환이
朝暮見(조모현)이어늘 : 아침저녁으로 문안을 하였으나
反齊縢之路(반제등지로)토록 : 제와 등의 전 노정을 갔다가 돌아오도록
未嘗與之言行事也(미상여지언행사야)하시다 : 왕환과 함께 해아에 대해서 한 번도 말씀한 적이 없었다.
公孫丑曰齊卿之位(공손축왈제경지위)가 : 공손추가 말하기를, 제나라 경의 지위가
不爲小矣(불위소의)며 : 작은 것도 아니며
齊縢之路(제등지로)가 : 제와 등의 거리가
不爲近矣(불위근의)로되 : 가까운 것도 아닌 터인데
反之而未嘗與言行事(반지이미상여언행사)는 : 갔다가 돌아오도록 한 번도 행사에 대해서 말씀하시지 않는 것은
何也(하야)잇고 : 무슨 까닭입니까
曰夫旣或治之(왈부기혹치지)어니 : 맹자는 대답하기를, 벌써 거의 다 준비가 되어 있는데
予何言哉(여하언재)리오 : 내가 무슨 말을 하겠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