王曰寡人有疾(왕왈과인유질)하니 : 왕이 말하기를 과인이 또 결점이 있으니
寡人(과인)은 : 과인은
好色(호색)하노이다 : 여색을 좋아합니다
對曰昔者(대왈석자)에 : 맹자가 대답해 말하기를, 옛날에
大王(대왕)이 : 대왕이
好色(호색)하사 : 여색을 좋아하여
愛厥妃(애궐비)하시더니 : 자기 아내를 사랑하였습니다
詩云古公亶父來朝走馬(시운고공단보래조주마)하사 : 시경에 말하기를, 고공단보가 아침에 말을 달려
率西水滸(솔서수호)하여 : 서쪽 물가를 따라서
至于岐下(지우기하)하여 : 기산의 언저리에 이르러
爰及姜女(원급강녀)로 : 이에 강녀와 함께 와서
聿來胥宇(율래서우)라하니 : 궁궐 자리를 보았다 하였습니다
當是時也(당시시야)하여 : 이때를 당해서
內無怨女(내무원녀)하며 : 안으로는 홀몸으로 불만을 가지고 지내는 여자가 없으며
外無曠夫(외무광부)하니 : 밖으로는 홀로 사는 지아비가 없었으니
王如好色(왕여호색)이어시든 : 왕께서 여색을 좋아하신다면
與百姓同之(여백성동지)하시면 : 백성들과 함께 하시면
於王(어왕)에 : 왕자가 됨에
何有(하유)리잇고 : 무엇이 어려움이 있겠습니까
孟子謂齊宣王曰王之臣(맹자위제선왕왈왕지신)이 : 맹자가 제선왕 에게 일러 말하기를 왕의 신하로서
有託其妻子於其友而之楚遊者比其反也(유탁기처자어기우이지초유자비기반야)하여 : 자기의 아내와 자식을 친구에게 부탁하고 초나라에 가서 여행하던 자가 있어서 그 돌아옴에 미쳐서
則凍餒其妻子(칙동뇌기처자)어든 : 자기의 처자가 동상을 입고 굶주렸으면
則如之何(칙여지하)잇고 :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曰棄之(왕왈기지)니이다 : 왕이 말하기를, 버릴 것입니다
曰士師不能治士(왈사사불능치사)어든 : 맹자가 말하기를 옥관이 사를 잘 다스리지 못하면
則如之何(칙여지하)잇고 :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曰已之(왕왈이지)니이다 : 왕이 말하기를 파면시킬 것입니다
曰四境之內不治(왈사경지내불치)어든 : 맹자가 말하기를, 나라 안이 잘 다스려지지 못하면
則如之何(칙여지하)잇고 : 어떻게 하겠습니까
王(왕)이 : 왕은
顧左右而言他(고좌우이언타)하시다 : 좌우를 돌아다보며 딴 일을 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