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왕

8.莊暴見孟子(장포견맹자)

by gareul posted Dec 1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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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暴見孟子曰暴見於王(장폭견맹자왈폭견어왕)하니 : 장포가 맹자를 뵙고 “제가 왕을 알현했는데

王語暴以好樂(왕어폭이호락)이어시늘 : 왕께서 음악 좋아하는 것을 가지고 저에게 말씀하셨으나

暴未有以對也(폭미유이대야)하니 : 저는 대답할 길이 없었습니다.”하고 말하고

曰好樂(왈호락)이 : 이어 “음악을 좋아하면

何如(하여)하니잇고 : 어떻습니까.”하고 말했다.

孟子曰王之好樂(맹자왈왕지호락)이 : 맹자는 “왕이 음악을 좋아하는 것이

甚(심)이면 : 대단하면

則齊國(즉제국)은 : 제나라는

其庶幾乎(기서기호)인저 : 잘 되어 나갈 것이오.”하고 말씀하셨다.

他日(타일)에 : 훗날에

見於王曰王嘗語莊子以好樂(견어왕왈왕상어장자이호락)이라하니 : 맹자가 왕을 만나 “왕께서 장씨에게 음악 좋아 하시는 말씀을 하신 일이 있었다는데

有諸(유저)잇가 : 그런 일이 있었습니까.”하고 말씀하시자

王變乎色曰寡人(왕변호색왈과인)이 : 왕은 얼굴빛이 달라지며 “과인이

非能好先王之樂也(비능호선왕지락야)라 : 선앙의 음악을 좋아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直好世俗之樂耳(직호세속지락이)로소이다 : 단지 세속적인 음악을 좋아할 뿐입니다.”라고 말했다

曰王之好樂(왈왕지호락)이 : “왕께서 음악을 좋아하시는 것이

甚(심)이면 : 대단하시면

則齊其庶幾乎(칙제기서기호)인저 : 제 나라는 잘 되어 나갈 것입니다.

今之樂(금지락)이 : 지금의 음악도

由猶古之樂也(유유고지락야)니이다 : 옛날의 음악이나 같은 걸요”하고 말씀하시자

曰可得聞與(왈가득문여)잇가 : “그말씀을 들어볼 수 있을까요”하고 말했다

曰獨樂樂(왈독락락)과 : “혼자서 음악을 즐기는 것과

與人樂樂(여인락락)이 : 사람들과 음악을 즐기는 것은

孰樂(숙락)이니잇고 : 어느 쪽이 더 즐겁겠습니까”하고 말씀하시자

曰不若與人(왈불약여인)이니이다 :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이야 못하겠지요”하고 말했다.

曰與少樂樂(왈여소락락)과 : “소수의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과

與衆樂樂(여중락락)이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음악을 즐기는 것은

孰樂(숙락)이니잇고 : 어느 쪽이 더 즐겁겠습니까”하고 말씀하시자

曰不若與衆(왈불약여중)이니이다 : “여러 사람들과 함께 즐기는 것만이야 못하겠지요”하고 말했다.

臣請爲王言樂(신청위왕언락)하리이다 : 제가 왕께 음악에 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今王(금왕)이 : 이제 왕께서

鼓樂於此(고락어차)어시든 : 이 곳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는데

百姓(백성)이 : 백성들이

聞王鐘鼓之聲(문왕종고지성)과 : 왕의 종과 북 울리는 소리와

管籥之音(관약지음)하고 : 생황과 퉁소 부는 소리를 듣고서

擧病首蹙頞而相告曰吾王之好鼓樂(거병수축알이상고왈오왕지호고락)이여 : 다들 골치를 앓고 콧날을 찌푸리면서 서로를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다. “우리 임금님은 음악 연주를 좋아하면서

夫何使我至於此極也(부하사아지어차극야)하여 : 대체 어째서 우리를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 건가

父子不相見(부자불상견)하며 : 부자간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兄弟妻子離散(형제처자리산)고하며 : 형제와 처자는 헤어져 흩어져 버리다”고 하며

今王(금왕)이 : 이제 왕께서

田獵於此(전렵어차)어시든 : 이 곳에서 사냥을 하시는데

百姓(백성)이 : 백성들은

聞王車馬之音(문왕차마지음)하며 : 왕의 마차소리를 듣고

見羽旄之美(견우모지미)하고 : 깃발의 깃털 장식의 아름다움을 보고는

擧病首蹙頞(거병수축알)이 : 다를 골치를 앓고 콧날을 찌푸리면서

相告曰吾王之好田獵(상고왈오왕지호전렵)이여 : 서로들 이렇게 말한다고 합시다. “우리 왕께서는 사냥을 좋아하면서

夫何使我至於此極也(부하사아지어차극야)하여 : 대체 어째서 우리를 이 지경에까지 이르게 하는 것인가

父子不相見(부자불상견)하며 : 부자간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兄弟妻子離散(형제처자리산)고하면 : 형제와 처자는 헤어져 흩어져 버리다니”

此(차)는 : 이렇게 되는 것은

無他(무타)라 : 별다른 이유는 없고

不如民同樂也(불여민동락야)니이다 : 백성들과 함께 즐기지 않기때문입니다

今王(금왕)이 : 지금 왕께서

鼓樂於此(고락어차)어시든 : 이곳에서 음악을 연주하시면

百姓(백성)이 : 백성들이

聞王鍾鼓之聲(문왕종고지성)과 : 그 종소리와 북소리

管籥之音(관약지음)하고 : 생황과 퉁소 소리를 듣고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吾王(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오왕)이 : 모두가 즐거운 표정으로 기꺼이 희색을 나타내고 서로 이렇게 말한다고 합니다. ‘우리 왕께서

庶幾無疾病與(서기무질병여)아 : 아마 질병이 없으신가보다

何以能鼓樂也(하이능고락야)오하며 : 그렇지 않으면 어떻게 하여 음악을 연주할 수 있을까’하였다

今王(금왕)이 : 지금 왕께서

田獵於此(전렵어차)어시든 : 이곳에서 싸냥을 하시는데

百姓(백성)이 : 백성들이

聞王車馬之音(문왕차마지음)하며 : 왕의 수레와 말 달리는 소리를 듣고,

見羽旄之美(견우모지미)하고 : 깃발의 깃털 장식의 아름다움을 바라보며,

擧欣欣然有喜色而相告曰吾王(거흔흔연유희색이상고왈오왕)이 : 모두 즐거운 표정으로 서로 말하기를 '우리 임금께서

庶幾無疾病與(서기무질병여)아 : 요즘 무사하신 모양이군요.

何以能田獵也(하이능전렵야)오하면 : 어쩌면 저렇게 사냥에 능하실까,' 하시면

此(차)는 : 이는

無他(무타)라 : 다른 것이 아닙니다.

與民同樂也(여민동락야)니이다 : 백성들과 즐거움을 같이 나누고 있기 때문입니다.

今王(금왕)이 : 지금 왕께서

與百姓同樂(여백성동락)하시면 : 백성들과 즐거움을 함께 하신다면

則王矣(칙왕의)시리이다 : 왕노릇을 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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