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혜왕

2.與民偕樂(여민해낙)

by gareul posted Dec 1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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孟子見梁惠王(맹자견양혜왕)하신대 : 맹자가 양혜왕을 뵈었다.

王立於沼上(왕입어소상)이러니 : 왕은 궁중의 연못가에 서서

顧鴻鴈糜鹿曰賢者亦樂此乎(고홍안미록왈현자역락차호)잇가 : 크고 작은 기러기들과 크고 작은 사슴들을 돌아보며 말하기를, "현자(賢者)도 또한 이런 것을 즐기십니까?"

孟子對曰賢者而後(맹자대왈현자이후)에 : 맹자가 대답하기를, "현자(賢者)가 된 뒤에야

樂此(락차)니 : 즐길 줄 압니다.

不賢者(불현자)는 : 현자(賢者)가 아닌 사람은

雖有此(수유차)나 : 비록 이러한 것들이 있으나

不樂也(불락야)니이다 : 즐길 줄 모릅니다.

詩云經始靈臺(시운경시영대)하여 : 시경(詩經)에 쓰여있기 이르기를, '영대('靈臺)를 지으려고 시작하여

經之營之(경지영지)하시니 : 한편으로는 측량하고 그 땅에 줄을 치니

庶民攻之(서민공지)라 : 백성들이 모여들어 지으니

不日成之(불일성지)로다 : 며칠 못 가 다 이루었네.

經始勿亟(경시물극)하시나 : 측량하고 줄을 칠 때 급한 것 없다 해도

庶民子來(서민자래)로다 : 백성들은 자식같이 모여들었네.

王在靈囿(왕재영유)하시니 : 왕께서 영대의 동산에 나오시니

麀鹿攸伏(우록유복)이로다 : 암수 사슴들은 엎드린 채 가만히 있고

麀鹿濯濯(우록탁탁)이어늘 : 사슴들은 윤기 흐르고

白鳥鶴鶴(백조학학)이로다 : 백조는 깨끗하도다.

王在靈沼(왕재영소)하시니 : 왕께서 영대의 연못가에 있으시니

於牣魚躍(어인어약)이라하니 : 아아, 물고기들 가득히 뛴다.'

文王(문왕)이 : 문왕이

以民力爲臺爲沼(이민력위대위소)하시나 : 백성의 힘으로 영대를 짓고 연못을 팠으나,

而民歡樂之(이민환락지)하여 : 백성들은 그 일을 기쁘고도 즐겁게 여겨

謂其臺曰靈臺(위기대왈영대)라하고 : 그 누각을 영대라 부르고

謂其沼曰靈沼(위기소왈영소)라하여 : 그 연못을 영지라 부르며

樂其有麋鹿魚鼈(락기유미록어별)하니 : 많은 사슴과 물고기들이 뛰노는 것을 보고 즐겨하였습니다.

古之人(고지인)이 : 옛날의 왕들은

與民偕樂(여민해락)이라 : 백성들과 더불어 즐거움을 같이 하였으므로

故(고)로 : 그래서

能樂也(능락야)니이다 : 마땅히 즐길 수 있었습니다.

湯誓曰時日(탕서왈시일)은 : 탕서(湯誓)에 실려 있기를, '이 시대가

害喪(해상)고 : 어느 때 없어지려나

予及女(여급여)로 : 망하려고 한다면 너와 같이

偕亡(해망)이라하니 : 모두 망하리라.'

民欲與之偕亡(민욕여지해망)이면 : 백성들이 함께 망하기를 바란다면

雖有臺池鳥獸(수유대지조수)나 : 누각과 연못, 새와 짐승이 비록 있다 하나

豈能獨樂哉(기능독락재)리잇고 : 어찌 혼자서 즐길 수 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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