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顔淵

by gareul posted Dec 10,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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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顔淵(안연)

<1>
顔淵問仁(안연문인)한대:  안연이 인을 물으니,
子曰克己復禮爲仁(자왈극기복례위인)이니: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몸을 이기고 예에 돌아가는 것이 인을 행하는 것이니,
一日克己復禮(일일극기복례)면:  하루 몸을 이겨서 예에 돌아가면
天下歸仁焉(천하귀인언)하리니:  천하가 인에 돌아올 것이니,
爲仁由己(위인유기)니:  인을 하는 것은 자기에게 있는 것이니,
而由人乎哉(이유인호재)아:   어찌 남에게서 말미암을 것이냐?”고 하셨다.
顔淵曰請問其目(안연왈청문기목)하노이다:  안연이 말하기를, “청컨대, 그 조목을 묻고자 하나이다.” 하니
子曰非禮勿視(자왈비례물시)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예가 아니면 보지 말며,
非禮勿聽(비례물청)하며:  예가 아니면 듣지 말며,
非禮勿言(비례물언)하며: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며,
非禮勿動(비례물동)이니라: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라.”고 하셨다.
顔淵曰回雖不敏(안연왈회수불민)이나:  안연이 말하기를, “저 안회가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請事斯語矣(청사사어의)리이다:  청컨대,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고 하였다.

<2>
仲弓問仁(중궁문인)한대:  중궁이 인을 물으니,
子曰出門如見大賓(자왈출문여견대빈)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문에 나가서는 큰 손님을 뵙는 것같이 하며,
使民如承大祭(사민여승대제)하며:  백성을 부리기를 큰 제사를 잇는 것같이 하고,
己所不欲(기소불욕)을:  자기가 하고자 아니하는 바를
勿施於人(물시어인)이니:  남에게 베풀지 말 것이니,
在邦無怨(재방무원)하며:  그러면 나라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며,
在家無怨(재가무원)이니라:  집에 있어도 원망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仲弓曰雍雖不敏(중궁왈옹수불민)이나:  중궁이 말하기를, “옹이 비록 민첩하지 못하나
請事斯語矣(청사사어의)리이다:  청컨대, 이 말씀을 일삼겠습니다.

<3>
司馬牛問仁(사마우문인)한 대:  사마우가 인을 물으니,
子曰仁者(자왈인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진 자는
其言也訒(기언야인)이니라:  그 말을 참고 어렵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曰其言也訒(왈기언야인)이면:  말하기를, ‘그 말을 어려운 것같이 하면
斯謂之仁已乎(사위지인이호)잇가:   인이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子曰爲之難(자왈위지난)하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말을 어려운 것같이 하면
言之得無訒乎(언지득무인호)아:  인이라고 이르겠습니까?”고 하니,

<4>
司馬牛問君子(사마우문군자)한대:  사마우가 군자의 도리를 물으니,
子曰君子(자왈군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不憂不懼(불우불구)니라:  근심하지 아니하고 두려워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曰不憂不懼(왈불우불구)면:  말하기를, “근심하지 않고 두려워하지 않으면
斯謂之君子已乎(사위지군자이호)잇가:  이것을 군자라고 이릅니까?”고 하니
子曰內省不疚(자왈내성불구)이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안으로 반성하여 병 되는 것이 없으면
夫何憂何懼(부하우하구)리오:  무엇을 근심하고 무엇을 두려워하겠느냐?”고 하셨다.

<5>
司馬牛憂曰人皆有兄弟(사마우우왈인개유형제)어늘:  사마우가 근심하여 이르기를, “남은 모두 형제가 있는데
我獨亡(아독망)로다: 나만 홀로 형제가 없도다.”하니
子夏曰商(자하왈상)은:  자하가 이르기를, “상이
聞之矣(문지의)로니:  들으니
死生有命(사생유명)이요:  죽고 사는 것이 명이 있고
富貴在天(부귀재천)이라호라:  부와 귀는 하늘에 있음이라
君子敬而無失(군자경이무실)하며: 군자가 공경하여 잃는 것이 없으며,
與人恭而有禮(여인공이유례)면:  사람으로 더불어 공손하고 예가 있으면
四海之內(사해지내)가:  사해 안이 
皆兄弟也(개형제야)니:  다 형제이니
君子何患乎無兄弟也(군자하환호무형제야)리오:  군자가 어찌 형제 없는 것을 근심하리오.”고 했다

<6>
子張問明(자장문명)한 대:  자장이 현명한 것을 물으니
子曰浸潤之譖(자왈침윤지참)과: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젖어들어는 비방과
膚受之愬(부수지소)가:  살에 닿을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不行焉(불행언)이면:  행하지 아니하면
可謂明也已矣(가위명야이의)로라:  현명하다고 이를 것이다.
浸潤之譖(침윤지참)과:  늦어들어 가는 비방과
膚受之愬(부수지소)가:  살에 닿는 듯한 절실한 알림에도
不行焉(불행언)이면:  행하지 아니하면
可謂遠也已矣(가위원야이의)니라:  식견이 고원하다고 할 것이다.” 고 했다

<7>
子貢(자공)이: 자공이
問政(문정)한 대:  정사를 물으니 
子曰足食足兵(자왈족식족병)이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족하게 하고 군사를 족하게 하면
民信之矣(민신지의)리라:  백성이 믿을 것이다.”고 하시니
子貢曰必不得已而去(자공왈필불득이이거)인댄: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못하여 버린다면
於斯三者(어사삼자)에:  이 세 가지 중에서
何先(하선)이리잇고: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
曰去兵(왈거병)이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사를 거리리라.”고 하셨다
子貢曰必不得已而去(자공왈필불득이이거)인댄:  자공이 말하기를, “반드시 마지못하여 버린다면
於斯二者(어사이자)에:  이 두 가지 중에서
何先(하선)이리잇고:  어느 것을 먼저 하겠습니까?”하니
曰去食(왈거식)이니:  공자 말씀하시기를, “먹을 것을 버릴 것이니,
自古皆有死(자고개유사)어니와:  예로부터 다 죽음이 있지마는
民無信不立(민무신불립)이니라:  백성들에게 신뢰를 받지 못하면 나라를 지탱하지 못할 것이다”고 하셨다

<8>
棘子成曰君子(극자성왈군자)는:  극자성이 말하기를, “군자는
質而已矣(질이이의)니:  바탕을 가질 따름이니
何以文爲(하이문위)리로:  어찌 문채를 하겠습니까?”라고 하니
子貢曰惜乎(자공왈석호)라:  자공이 그 말을 듣고 말하지를, “아깝구나,
夫子之說(부자지설)이:  그대의 말이
君子也(군자야)나:  군자다운 것이니
駟不及舌(사불급설)이로다:  사마도 혀에 미치지 못할 것이다
文猶質也(문유질야)며:  문채도 바탕과 같고,
質猶文也(질유문야)니:  바탕도 문채와 같으니
虎豹之鞹(호표지곽)이:  범과 표범의 다룬 가죽이
猶犬羊之鞹(유견양지곽)이니라:  개와 양의 다룬 가죽과 같은 것이다

<9>
哀公(애공)이: 애공이 
問於有若曰年饑用不足(문어유약왈년기용불족)하니:  유약에게 묻기를, “해가 흉년이 들어서 씀씀이가 족하지 못하니
如之何(여지하)오:  어떻게 해야 되겠는가?”하니
有若對曰盍徹乎(유약대왈합철호)시니잇고:  유약이 대답하기를, “어찌 철버을 하지 아니하십니까?”하니
曰二(왈이)도:  애공이 말하기를, “둘도
吾猶不足(오유불족)이어니:  오히려 족하지 못한데 
如之何其徹也(여지하기철야)리오:  어찌 그 철법을 쓰겠는가?”고 하니
對曰百姓足(대왈백성족)이면:  유약이 대답하기를, “백성이 족하면
君孰與不足(군숙여불족)이며: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지 아니하며,
百姓不足(백성불족)이면:  백성이 족하지 아니하면
君孰與足(군숙여족)이리잇고:  임금이 누구와 더불어 족하시겠습니까?”고 했다

<10>
子張(자장)이:  자장이
問崇德辨惑(문숭덕변혹)한 대:  덕을 높이고 의혹을 분별할 것을 물으니
子曰主忠信(자왈주충신)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과 신을 주로 하여
徙義(사의)가:  의에 옮기는 것이
崇德也(숭덕야)니라:  덕을 높이는 것이다.”고 하셨다.
愛之(애지)란:  사랑하면
欲其生(욕기생)하고:  살고자 하고
惡之(악지)란:  싫으면
欲其死(욕기사)하나니:  죽고자 하니
旣欲其生(기욕기생)이요:  이미 살고자 하고
又欲其死(우욕기사)가:  또 죽고자 하면
是惑也(시혹야)니:  이것이 미혹한 것이니
誠不以富(성불이부)요:  진실로 부유함으로 하지 못하니
亦祇以異(역기이이)니라:  또한 다만 달리함으로써 한다

<11>
齊景公(제경공)이: 제나라 경공이
問政於孔子(문정어공자)한 대:  정사를 공자에게 물으니
孔子對曰君君臣臣父父子子(공자대왈군군신신부부자자)니이다:  공자 대답하기를, “ 임금은 임금다우며, 아비는 아비다우며 자식은 자식답게 그 구실을 다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公曰善哉(공왈선재)라:  공이 말하기를, “좋은 말씀입니다.
信如君不君臣不臣父不父子不子(신여군불군신불신부불부자불자)면:  진실로 임금이 임금노릇 못하며, 신하가 신하노릇 못하며 아비가 아비노릇 못하며, 자식이 자식노릇 못하면
雖有粟(수유속)이나:  비록 곡식이 있으나
吾得而食諸(오득이식제)아:  내가 먹을 수 있겠는가?”고 하였다

<12>
子曰片言(자왈편언)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반 마디 말로
可以折獄者(가이절옥자)는:  옥살이를 결단할 자는
其由也與(기유야여)인저:  유일 것이다.
子路(자로)는:  자로는
無宿諾(무숙낙)이러라:  승낙하는 것을 보류해 두는 일이 없었다.”고 하셨다

<13>
子曰聽訟(자왈청송)이: 공자 말씀하시기를, “송사를 판결함이
吾猶人也(오유인야)나:  내 다른 사람과 같으나
必也使無訟乎(필야사무송호)인저:  반드시 송사를 없도록 할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張問政(자장문정)한 대:  자장이 정사를 물으니,
子曰居之無倦(자왈거지무권)이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거함에 마음을 게으르게 하는 것이 없게 하며,
行之以忠(행지이충)이니라:  말은 일을 행함에는 충성으로써 해야 할 것이다.”고 하셨다

<15>
子曰博學於文(자왈박학어문)이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글을 널리 배우고
約之以禮(약지이례)면:  예로써 그것을 검약하게 행하면
亦可以弗畔矣夫(역가이불반의부)인저:  또한 도에 어긋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16>
子曰君子(자왈군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군자는
成人之美(성인지미)하고:  사람의 아름다움을 이루고
不成人之惡(불성인지악)하나니:  사람의 악한 것을 이루지 아니하는데
小人(소인)은:  소인은
反是(반시)니라:  이와는 반대이다.”고 하셨다

<17>
季康子問政於孔子(계강자문정어공자)한대: 계강자가 공자에게 정사를 물으니
孔子對曰政者(공자대왈정자)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정사란 것은
正也(정야)니:  바른 것이니
子帥以正(자수이정)이면:  당신이 통솔하기를 바른 것으로써 하면
孰敢不正(숙감불정)이리오:  누가 감히 바르지 않겠습니까.”고 하셨다

<18>
季康子患盜(계강자환도)하여:  계강자가 도둑을 근심하여
問於孔子(문어공자)한대:  공자께 물으니
孔子對曰苟子之不欲(공자대왈구자지불욕)이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진실로 그대가 탐내지 아니하면
雖賞之(수상지)라도:  비록 상을 주더라도
不竊(불절)하리라:  도둑질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19>
季康子問政於孔子曰如殺無道(계강자문정어공자왈여살무도)하여 : 계강자가 정사를 공잘에게 물어 말하기를, “만일 도가 없는 이를 죽여서
以就有道(이취유도)인댄:  도가 있는데 나아가게 하면
何如(하여)하니잇고:  어떠합니까?”하니
孔子對曰子爲政(공자대왈자위정)에:  공자 대답하시기를, “그대가 정사하기를
焉用殺(언용살)이리오:  어찌 죽임을 쓰는가?
子欲善(자욕선)이면:  그대가 착한 것을 하고자 하면
而民善矣(이민선의)리니:  백성이 착할 것이니
君子之德(군자지덕)은:  군자의 덕은
風(풍)이요:  바람이요 소
小人之德(소인지덕)은:  인의 덕은
草(초)라:  풀이다.
草上之風(초상지풍)이면:  풀 위에 바람이 가면
必偃(필언)하나니라:  반드시 쓰러지는 것이다.”고 하셨다.

<20>
子張問士何如(자장문사하여)라야:  자장이 묻기를, “선비는 어떻게 해야
斯可謂之達矣(사가위지달의)니잇고:  이에 가히 달한다고 이르는 것입니까?”고 하니
子曰何哉(자왈하재)오:  공자 말씀하시기를, “어떤 것이냐
爾所謂達者(이소위달자)여:  네가 말한 달이라는 것은?”라고 하시니
子張對曰在邦必聞(자장대왈재방필문)하며:  자장이 대답하여 말하기를,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在家必聞(재가필문)이니이다: 집안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는 것입니다.”고 하니
子曰是(자왈시)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이것은
聞也(문야)라:  들림이요,
非達也(비달야)니라:  달함이 아니다.
夫達也者(부달야자)는:  달이라는 것은
質直而好義(질직이호의)하며:  질박하고 곧고 의를 좋아하며
察言而觀色(찰언이관색)하며:  말을 살피고 얼굴빛을 보아서
慮以下人(여이하인)하나니:  생각하여 사람에게 낮추는 것이니
在邦必達(재방필달)하며:  그래야 나라에 있어서도 반드시 통달하며
在家必達(재가필달)이니라:  집에 있어서도 반드시 통달하는 것이다.
夫聞也者(부문야자)는:  들림이라는 것은
色取仁而行違(색취인이행위)요:  안색으로 인을 취하여 행실이 어긋나고
居之不疑(거지불의)하나니:  살아가며 의심하지 아니함이니
在邦必聞(재방필문)하며:  나라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며
在家必聞(재가필문)이니라:  집에 있어도 반드시 들리는 것일다.”고 하셨다.

<21>
樊遲從遊於舞雩之下(번지종유어무우지하)러니:  번지가 공자를 따라 무우단 아래에서 놀다가
曰敢問崇德修慝辨惑(왈감문숭덕수특변혹)하노이다:  말하기를, “덕을 높이고 간특한 것을 닦으며 의혹을 분별하는 것을 감히 묻습니다.”고 하니
子曰善哉(자왈선재)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참 좋도다.
問(문)이여:  물음이여,
先事後得(선사후득)이: 일을 먼저하고 얻음을 뒤에 하는 것이
非崇德與(비숭덕여)아:  덕을 높이는 것이 아니겠느냐?
攻其惡(공기악)이요:  자기의 악한 것을 다스리고
無攻人之惡(무공인지악)이:  사람의 악한 것을 책망하지 아니하는 것이
非修慝與(비수특여)아:  간특한 것을 닦는 것이 아니겠느냐?
一朝之忿(일조지분)으로:  하루아침의 분노로
忘其身(망기신)하여:  그 몸을 잊어서
以及其親(이급기친)이:  그 어버이에게 미치는 것이 
非惑與(비혹여)아:  혹하는 것이 아니겠느냐?”고 하셨다

<22>
樊遲問仁(번지문인)한 대:  번지가 인을 물으니
子曰愛人(자왈애인)이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다.”고 하셨다
問知(문지)한 대:  앎을 물으니
子曰知人(자왈지인)이니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사람을 잘 아는 것이다.”고 하셨다
樊遲未達(번지미달)이어늘:  번지가 깨닫지 못하니
子曰擧直錯諸枉(자왈거직착제왕)이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은 이를 들어내고 굽은 이를 물리치면
能使枉者直(능사왕자직)이니라:  능히 굽은 이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고 하셨다
樊遲退(번지퇴)하여: 번지가 물러가서
見子夏曰鄕也(견자하왈향야)에:  자하를 보고 말하기를, “지난번에
吾見於夫子而問知(오견어부자이문지)하니:  내가 부자를 뵙고 앎을 물으니,
子曰擧直錯諸枉(자왈거직착제왕)이면:  공자 말씀하시기를, “곧은 이를 드러내고 굽은 이를 버려두면
能使枉者直(능사왕자직)이라하시니:   능히 굽은 자로 하여금 곧게 할 것이다.”고 하시니
何謂也(하위야)오:  무엇을 이르신 것인가?”고 했다
子夏曰富哉(자하왈부재)라: 자하가 말하기를, “풍부하구나,
言乎(언호)여:  말씀이여
舜有天下(순유천하)에:  순이 천하를 다스릴 때
選於衆(선어중)하사:  무리에서 선택하여
擧皐陶(거고도)하시니:  고도를 천거하시니
不仁者遠矣(불인자원의)요: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졌다.
湯有天下(탕유천하)에: 탕이 천하를 다스릴 때
選於衆(선어중)하사:  무리에서 선택하여
擧伊尹(거이윤)하시니:  이윤을 천거하시니
不仁者遠矣(불인자원의)니라: 어질지 아니한 자가 멀어졌다.”고 하였다.

<23> 
子貢問友(자공문우)한 대:  자공이 벗을 물으니,
子曰忠告而善道之(자왈충고이선도지)하되:  공자 말씀하시기를, “충성으로 고하고 착하게 인도하여  
不可則止(불가칙지)하여:  가하지 아니하면 그치어 스
無自辱焉(무자욕언)이니라:  스로 욕되게 하지 말 것이다.”고 하셨다

<24>
曾子曰君子(증자왈군자)는:  증자가 이르기를, “군자는
以文會友(이문회우)하고:  글로써 벗을 모으고
以友輔仁(이우보인)이니라:  벗으로써 어진 덕을 보필하는 것이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