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泰伯(태백)

by gareul posted Dec 09,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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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泰伯(태백)

<1>
子曰泰伯(자왈태백)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태백은
其可謂至德也已矣(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아마도 지극한 덕이 있는 사람이라고 하겠도다. 
三以天下讓(삼이천하양)하되:  세 번 천하를 사양하되
民無得而稱焉(민무득이칭언)이온여:  백성이 그 덕을 칭송할 자취조차 없구나.”고 하셨다.

<2>
子曰恭而無禮則勞(자왈공이무례칙로)하고:  공자 말씀하시기를, “공손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수고롭고,
愼而無禮則葸(신이무례칙사)하고:  삼가기만하고  예가 없으면 두렵고,
勇而無禮則亂(용이무례칙란)하고:  용맹하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어지럽고,
直而無禮則絞(직이무례칙교)니라:  곧기만 하고 예가 없으면 조급하여 두서가 없을 것이다.
君子篤於親(군자독어친)이면:  웃사람이 친척에게 도탑게 하면, 
則民興於仁(칙민흥어인)하고:  백성이 인에 감동할 것이요,
故舊不遺(고구불유)면:  옛 친구를 잊지 아니하면
則民不偸(칙민불투)니라:  백성도 박대하지 않을 것이다.”고 하셨다.

<3>
曾子有疾(증자유질)하사:  증자가 병이 위증할 때 제    이제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사람들이여!”고 하셨다.
召門弟子曰啓予足(소문제자왈계여족)하며:  제자를 불러 말하기를, “이불을 걷고 나의 발을 보라.
啓予手(계여수)하라:  이불을 열고 나의 손을 보라
詩云戰戰兢兢(시운전전긍긍)하여:  시에 이르기를 ‘두려워하고 경계하기를
如臨深淵(여림심연)하며:  깊은 못에 이른 듯이
如履薄氷(여리박빙)이라하니:  엷은 얼음을 밟듯 하라’하였으니,
而今而後(이금이후)에야:  이제야
吾知免夫(오지면부)로라:  내가 면함을 알았노라
小子(소자)아:  사람들아

<4>
曾子有疾(증자유질)이어시늘:  증자가 병이 위중할 때에
孟敬子問之(맹경자문지)러니:  맹경자가 문병을 하였더니
曾子言曰鳥之將死(증자언왈조지장사)에:  증자가 이르기를, “새가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鳴也哀(기명야애)하고:  그 울음이 슬프고
人之將死(인지장사)에:  사람이 장차 죽으려고 할 때에는
其言也善(기언야선)이니라:  그  말이 착한 것이다.
君子所貴乎道者三(군자소귀호도자삼)이니:  군자가 지켜야할 귀중한 도가 세 가지 있으니
動容貌(동용모)에:  몸을 움직임에는
斯遠暴慢矣(사원폭만의)며:  사납고 거만함을 멀리하고
正顔色(정안색)에:  얼굴빛을 바르게 함에는
斯近信矣(사근신의)며:  믿음직하게 하고
出辭氣(출사기)에:  말을 함에는
斯遠鄙倍矣(사원비배의)니:  비루하고 어긋남을 멀리 할 것이니
籩豆之事則有司存(변두지사칙유사존)이니라:  그밖에 제사를 차리는 것 같은 소소한 일은 유사가 있어 할 것이다.

<5>
曾子曰以能問於不能(증자왈이능문어불능)하며:  증자가 말하기를, “능하면서도 능치 못한 자에게 물으며
以多問於寡(이다문어과)하며:  많으면서도 적은 이에게 물으며
有若無(유약무)하며:  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고
實若虛(실약허)하며:  차있으되 없는 것 같이 하며
犯而不校(범이불교)를:  범하고도 계교치 아니함을
昔者(석자)에:  옛적에
吾友嘗從事於斯矣(오우상종사어사의)러니라:  내 벗이 일찍이 이에 종사하였느니라

<6>
曾子曰可以託六尺之孤(증자왈가이탁륙척지고)하며:  증자가 말하기를, “육척의 어린 임금을 맡아 도울만하고,
可以寄百里之命(가이기백리지명)이요:  백리의 명을 위임할 만하며 .
臨大節而不可奪也(임대절이불가탈야)면:  큰 절개에 임하여 뺏기지 아니할 사람이라면
君子人與(군자인여)아:  그는 군자일 것이다.
君子人也(군자인야)니라:  참으로 군자일 것이다.”고 하셨다

<7>
曾子曰士不可以不弘毅(증자왈사불가이불홍의)니:  증자가 말하기를, “ 선비는 마음이 넓고 뜻이 굳세야 할 것이니
任重而道遠(임중이도원)이니라:  그 책임은 무겁고 길은 멀기 때문이다.
仁以爲己任(인이위기임)이니:  어짐을 자기의 책임으로 삼아야 하니
不亦重乎(불역중호)아:  또한 무겁지 아니한가?
死而後已(사이후이)니:  죽은 뒤에야 말 것이니
不亦遠乎(불역원호)아:  또한 멀지 아니한가.”고 하였다.

<8>
子曰興於詩(자왈흥어시)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시에서 보편적 정서를 일으키고,
立於禮(입어례)하며:  예에서 의범을 세우고,
成於樂(성어락)이니라:  악세서 조화를 이룬다.”고 하셨다.

<9>
子曰民(자왈민)은:  공자 말씀하시기를, “백성은
可使由之(가사유지)요:  따르게는 할 수 있지만
不可使知之(불가사지지)니라:  원리를 백성마다 알게 할 수는 없다.”고 하셨다.

<10>
子曰好勇疾貧(자왈호용질빈)이:  공자 말씀하시기를, “용맹을 좋아하고 가난함을 싫어하면
亂也(난야)요:  반드시 난을 일으킬 것이요, .
人而不仁을疾之已甚(人而不仁을질지이심)이:  사람으로서 어질지 아니한 이를 미워함을 너무 심히 하는 것도
亂也(난야)니라:  난을 일으키게 한다.”고 하셨다

<11>
子曰如有周公之才之美(자왈여유주공지재지미)로다:  공자 말씀하시기를, “설령 주공과 같은 재질의 아름다움을 가지고도,
使驕且吝(사교차린)이면:   교만하고 인색하다면
其餘(기여)는:  그 재주 외에는
不足觀也已(불족관야이)니라:  아무것도 볼 것이 없을 것이다.”고 하셨다.

<12>
子曰三年學(자왈삼년학)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삼 년을 배우고도,
不至於穀(불지어곡)을 : 녹봉에 뜻이 이르지  아니하는 이를
不易得也(불역득야)니라 : 쉽게 얻지 못하겠다.”고 하셨다.

<13>
子曰篤信好學(자왈독신호학)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독실하게 믿고 배우기를 좋아하며,
守死善道(수사선도)니라:  죽기를 한하고 지키고 도를 착하게 하라.
危邦不入(위방불입)하고:  위태로운 나라에는 들어가지 아니하고
亂邦不居(난방불거)하며:  어지러운 나라에는 살지 않으며
天下有道則見(천하유도칙견)하고:  , 천하에 도가 있으면 나가고
無道則隱(무도칙은)이니라:   도가 없으면 숨을 것이다.
邦有道(방유도)에:  나라에 도가 있는데도
貧且賤焉(빈차천언)이:  가난하고 천한 것은
恥也(치야)며:  부끄러운 것이고
邦無道(방무도)에:  나라에 도가 없는데도
富且貴焉(부차귀언)이:  부유하고 귀한 것은
恥也(치야)니라:  부끄러운 것이다.“고 하셨다.

<14>
子曰不在其位(자왈불재기위)하여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그 지위에 있지 아니하면
不謀其政(불모기정)이니라:  그 정사를 꾀하지 아니 한다.‘고 하셨다.

<15>
子曰師摯之始(자왈사지지시)에:  공자 말씀하시기를, “태사 지가 처음 직책에 나갔을 때에
關雎之亂(관저지란)이:  <관저>끝장의 악곡이
洋洋乎盈耳哉(양양호영이재)라:  아름답게 귀에 차는구나.” 고 하셨다.

<16>
子曰狂而不直(자왈광이불직)하며:  공자 말씀하시기를, “뜻만 높고 곧지 않으며
侗而不愿(동이불원)하며:  무지하면서 근후하지 아니하며,
悾悾而不信을吾不知之矣(悾悾而不信을오불지지의)로라:  무능하면서 미쁘지 못한 사람은 나는 이를 알아보고 싶지도 않다.”고 하셨다.

<17>
子曰學如不及(자왈학여불급)이요:  공자 말씀하시기를, “배우되 미쳐 가지 못하는 것같이 하며,
猶恐失之(유공실지)니라:  오히려 잃을까 두려워하라.”고 하셨다.

<18>
子曰巍巍乎(자왈외외호)라:  높고 크도다,
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순우지유천하야이불여언)이여: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지고도 훌륭한 사람들에게 일을 맡기고 자신은 간여하지 않으셨다.”고 하셨다.

<19>
子曰大哉(자왈대재)라:  공자 말씀하시기를, “위대하도다,
堯之爲君也(요지위군야)여:  요의 임금되심이여,
巍巍乎唯天爲大(외외호유천위대)어늘:  높고 높음은 오직 하늘이 큰 것인데
唯堯則之(유요칙지)하시니:  다만 요임금께서 본받으셨으니,
蕩蕩乎民無能名焉(탕탕호민무능명언)이로다:  그 넓은 공덕을 백성들이 능히 무어라 이름 하지 못하는구나.
巍巍乎其有成功也(외외호기유성공야)여:  넓고 크도다 그 공을 이룸이여,
煥乎其有文章(환호기유문장)이여: 빛나도다 그 문장 있음이여!.”고 하셨다.

<20>
舜有臣五人而天下治(순유신오인이천하치)하니라:  순임금이 어진 신하 다섯 사람을 두심에 천하가 다스려졌다.
武王曰予有亂臣十人(무왕왈여유란신십인)호라:  무왕이 말씀하시기를, “나는 다스리는 신하 열 사람을 두었노라.”고 하거늘
孔子曰才難(공자왈재난)이: 공자 말씀하시기를, “옛 말에 ‘인재 얻기가 어렵다’고 했으니
不其然乎(불기연호)아:  그렇지 않겠는가
唐虞之際(당우지제)가 : 당우의 시대가
於斯爲盛(어사위성)하니 : 가장 많았고,
有婦人焉(유부인언)이라:  무왕의 때에는 열 사람 중 부인이 있으니
九人而已(구인이이)니라: 아홉 사람이 있을 뿐이다.
三分天下(삼분천하)에:  문왕은 천하를 삼분하여
有其二(유기이)하사:  그 둘을 가지고도
以服事殷(이복사은)하시니:  은나라를 섬겼으니
周之德(주지덕)은:  문왕의 덕이야 말로
其可謂至德也已矣(기가위지덕야이의)로다:  지극한 덕이라고 이를 뿐이다.”고 하셨다.

<21>
子曰禹(자왈우)는:  공자 말씀하시기를,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내가 허물할 수 없구나!
菲飮食而致孝乎鬼神(비음식이치효호귀신)하시며:  음식을 간소하게 하시되 선조의 신을 제사함에는 효성을 다하고,
惡衣服而致美乎黻冕(악의복이치미호불면)하시며:  평소의 의복은 허술하게 하시되, 제례의 의관은 화려하게 하고,
卑宮室而盡力乎溝洫(비궁실이진력호구혁)하시니:  궁실은 검소하게 하되 백성을 위한 치수사업에는 힘을 다하셨으니
禹(우)는:  우는
吾無間然矣(오무간연의)로다:  내가 허물을 가질 수 없도다.”고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