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적연

by 김선형 posted Oct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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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적연(禾積淵)은 한탄강변에 13m의 높이로 우뚝 솟아 있는 화강암을 말합니다.

예전부터 화강암 바위가 마치 볏단을 쌓아 놓은 것 같다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이러한 화적연은 사실적인 표현기법을 창안하여 새로운 화법의 시대를 열게 된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금강산 유람길에 이곳에 들러 화적연을 화폭에 담았으며, 현재 간송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는 「해악전신첩」속에 이 그림이 있습니다. 또한 삼연 김창흡의 시문집에도 화적연의 멋진 풍광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 ‘겸재 정선’의 [화적연]
  • 삼연 김창흡의 [삼연집]
<삼연집>-삼연 김창흡의 시문집

높은 바위 거기 솟구친, 매가 깃드는 절벽이요
휘도는 물굽이 그리 검으니, 용이 엎드린 못이로다
위대하구나 조화여, 감돌고 솟구치는 데 힘을 다했구나
가뭄에 기도하면 응하고, 구름은 문득 바위를 감싼다
동주 벌판에 가을 곡식 산처럼 쌓였네


2019.10.09 13시 촬영